미국을 제외한 이란 핵 합의(JCPOA) 참여국과 이란이 오늘(2일) 화상회의를 열고 미국의 핵 합의 복귀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EU)은 성명에서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오늘 이란 핵 합의(JCPOA) 공동위원회 회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여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합의 복귀 전망과 모든 서명국들이 완전하고 효과적인 합의 이행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EU는 설명했습니다.
오늘 화상회의에는 이란을 비롯해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대표들이 참석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이 JCPOA 약속을 준수하는 것과 함께 우리도 복귀할 준비가 되었음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미국은 “일련의 상호 초기 조치를 통해” 이를 달성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 회의에 앞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이란과 지난달 29일 회동을 갖고 이란 측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이 미국과의 직접 접촉을 수용하지 않고 있어 유럽 국가들이 중국과 러시아, 이란, 미국 등을 접촉하며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먼저 핵 합의를 엄격하게 준수해야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미국이 제재 해제를 통해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