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이란인 교수가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란 언론은 3일 테헤란으로 돌아온 시루스 아스가리 교수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가 가족의 품에 안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인 교수 시루스 아스가리는 미 오하이오 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하던 중 기밀을 유출해 미국의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지난 2016년 4월 법원에 기소됐었습니다.
오하이오 주 연방 법원은 지난해 11월 아스가리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미 당국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그를 석방하지 않았습니다.
미 당국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양성 반응을 보인 아스가리 교수가 일단 의료 허가를 받으면 추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란은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수감자들을 임시로 석방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일부 미국 시민을 석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과 모든 포로 교환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은 미국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아스가리 교수의 석방이 포로 교환의 일부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