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30일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제재의 무기한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이란은 “전세계 최악의 테러정권” 이라며 무기 금수조치를 무기한 연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뿐만 아니라 이스라엘부터 중동 국가들까지 “무기금수 조치를 연장하라”고 외친다며 이 국가들의 요구를 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바실리 네벤치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정책을 “최고의 질식 정책”이라며 최근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제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사건을 빗대 비꼬았습니다.
네벤치아 러시아 대사는 “이란이 말 그대로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을 만들거나 정권을 교체하려는 것이 (미국의) 과제”라며 “이는 이란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누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제재 연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보고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우디 공격에 사용된 순항미사일과 그 부품이 이란산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무기들이 2015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운송됐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