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25일 자국에 대한 무기금수조치 연장은 핵합의 종결을 의미한다고 미국에 경고했습니다.
마지드 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란은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어떤 제한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선택사항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조치 해제와 관련 “완전한 이행이 아닌 이상 어떤 것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결의안 초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므로 미국은 이를 다시 고려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조치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이란에 유엔 제재를 다시 가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24일 캘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브라이언 훅 이란정책 특별대표도 유엔 안보리에 이란 무기금수조치 연장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공식적으로 설명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이란 핵합의를 보증하면서 이란에 대한 재래식 무기 금수 조치를 2020년 10월에 해제하기로 결정한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