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5일) 이라크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라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라크 정부는 교황 방문에 대비해 보안을 한층 강화했지만 최근 이라크에서는 자살폭탄과 로켓 공격이 잦아 교황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5일) 이라크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다시 해외순방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외순방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교황은 “이라크 방문은 상징적인 것”이라면서 “오랜 기간 고통을 겪은 땅을 방문하는 건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행기와 헬기, 그리고 방탄 차량을 이용해 이라크 내 4개 도시를 방문합니다.
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교회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남부 나자프에서는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들을 만나며, 북부 모술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모술은 한때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점령했던 곳으로 이곳에 있는 교회 등 많은 건물이 파괴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