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에서 미군 등을 겨냥한 잇따른 로켓포 공격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검토할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3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선택된 방식과 시간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지난주 시리아 내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언급하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성급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한 결정은 하지 않는다”며 “그 선택지는 보류한다”고, 사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날 공격에 대한 질문에 “책임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앞서 이날 미군 기지가 있는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약 10발의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상자는 없었지만 미국 국적의 계약업체 직원이 피신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 배후를 특정할 수 없다며, 필요할 경우 이라크 당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미군 등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에는 바그다드 그린존(외교공관과 이라크 정부청사가 있는 고도경비구역)에 로켓포 3발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에르빌에서는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군 계약업체 지원 1명이 숨지고 미군 등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