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7일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사이먼 코베니 아일랜드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핵 합의 복귀는 미국의 제재 해제와 참가국들의 완전한 합의 이행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미국이 불법 제재 해제와 위협과 압박 정책을 포기하고 합의에 돌아온다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이 핵 합의를 지켰던 유일한 국가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핵 합의에 복귀하기 위해선 이란이 먼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해 양측의 핵 합의 복귀 문제는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습니다.
핵 합의가 이란의 탄도미사일이나 미국이 테러 분자로 간주하는 지역 단체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이란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 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