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오는 14일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 우라늄을 농축할 것이라고 이란 국영 언론이 13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차관은 핵 합의 복원 회담을 위해 방문한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같이 통보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공격을 당한 나탄즈 핵시설에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1천 대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이란 나탄즈 핵 시설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한 이후 나왔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나탄즈 핵시설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매우 나쁜 도박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핵 협상에서 이란의 입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변화된 정책의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메이르 벤-샤바트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화상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변함없는 이스라엘 안보와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