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동 국가 예멘 남단 아덴국제공항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오늘(30일) 최근 새로 구성된 예멘 정부 각료들을 태운 비행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덴공항에 도착한 직후 폭발 공격과 총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랍 위성채널 ‘알자지라’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정확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폭발이 강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예멘 정부 각료 중에는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멘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지원 아래 지난 18일 남부 분리주의세력과 권력분점 형식으로 정부를 구성하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선서식을 진행했습니다.
아덴은 2015년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정부를 전복했을 때 예멘 내각이 피신해 임시 수도로 삼은 곳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