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9일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예멘 주재 미국 대사를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예멘의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크리스토퍼 헨젤 미 대사의 주요 역할을 강조하며, 이란은 헨젤 대사를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헨젤 대사의 이란내 자산은 모두 압수됩니다. 그러나 이는 상징적인 제재로 미 대사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것 같진 않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이번 제재는 앞선 8일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파견된 하산 이를루 이란 대사를 반테러 혐의로 제재한 데 따른 보복성 조치입니다.
미 재무부는 최근 이란 대사가 예멘 후티 반군에 파견된 것은 후티 반군에 대한 이란의 강화된 지원을 시사한다며 제재를 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