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6월 이란산 무기를 실은 선박을 압류했다며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가 연장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8일 미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우방국이 6월 28일 예멘 근해에서 후티 반군에 이란산 무기를 수송하는 선박 한 척을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압류된 선박에 로켓추진 총류탄 200발과 1천700개 이상의 공격용 소총, 미사일 21기, 대전차 미사일 그리고 관련 장비가 실려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있다면 그 누구도 이란이 평화로운 결말을 위해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이란이 만료까지 4개월이 남지 않은 유엔 무기금수 조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주 유엔 사무총장의 보고서에서 지난 2019년과 올해 2월 미군이 압수한 무기가 “이란산”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미국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역내 갈등을 막기 위해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폼페오 장관은 지난주 유엔 안보리에서 연설을 하고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 연장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은 연장조치에 반대의사를 던질 것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