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향후 미군의 이동 계획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26일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이번 나토 방문은 최근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간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에스퍼 장관을 만나기 전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미국이 유럽의 안보에 높이 기여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라는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스퍼 장관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유럽 내 미군의 주둔은 유럽과 미국에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직 함께 협력할 때에만 우리가 처한 엄청난 도전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독일이 방위비로 나토 회원국이 약속한 국내총생산(GDP) 2%를 내지 않고 있다며 독일 주둔 미군을 2만5천 명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서 철수할 9천여 명의 미군 병력 중 일부를 폴란드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