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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발니 관련 러시아의 제재는 부당"


지난 8월 러시아에서 독극물이 든 차를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의원이 독일로 이송된 뒤 입원한 베를린의 샤리테병원.
지난 8월 러시아에서 독극물이 든 차를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의원이 독일로 이송된 뒤 입원한 베를린의 샤리테병원.

독일 정부는 러시아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씨와 관련해 러시아가 독일을 제재한 것이 부당하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러시아 땅에서 러시아 시민이 독극물 공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이런 범죄를 밝힐 모든 수단을 갖고 있지만, 대신 외국 관리들을 제재한다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발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 정부 관점으로는 이 조처가 정당하지도, 또 적절하지도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나발니 씨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프랑스와 러시아 관리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12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발니 씨가 독일이나 독일행 비행기 안에서 노비촉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발니 씨는 지난 8월 20일 모스크바행 여객기 안에서 쓰러졌고, 독일 베를린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나발니 씨 몸에서 독극물인 노비촉이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구 나라들은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 씨를 독살하려 했다고 의심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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