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맞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가난한 나라에 빨리 보급해야 한다”라고 4일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부활절 미사를 끝내고 이런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 경제 위기가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데,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런 상황에도 무장 분쟁은 그치지 않고 군대무장은 강화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보통 부활절 주일에 최대 10만 명에 달하는 군중 앞에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탓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베드로성당 안에서 200명이 안 되는 사람들을 두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국제사회가 책임감을 느끼고 백신 보급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보급해야 한다”라고 요구했습니다.
교황은 또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평화롭게 전파하는 미얀마 젊은이들을 칭송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재위 기간 9번째 부활절을 맞았습니다.
부활절 주일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교황은 이날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