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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통령 "동유럽, 나토군 추가병력 필요"


11일 루마니아를 방문한 폴란드의 아드르체즈 두다 대통령(오른쪽)이 클라우스 이오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11일 루마니아를 방문한 폴란드의 아드르체즈 두다 대통령(오른쪽)이 클라우스 이오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동유럽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추가 병력이 필요하다고 클라우스 이오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10일 밝혔습니다.

이오하니스 대통령은 이날 루마니아에서 열린 부쿠레슈티 9(나인) 화상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흑해 지역을 포함한 이 지역에서 러시아인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토는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통일되고 일관성 있는 방법으로, 특히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 억제와 방어를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오하니스 대통령은 "나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논의에서 미국을 포함한 루마니아 남동부 지역에 연합군의 주둔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란드의 아드르체즈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가 또 다른 러시아 침공의 위험을 줄인 것으로 믿는다"며 "많은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철수시킨 것에 안도했다"고 말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하지만 우크라이나 영토가 점령된 그곳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루마니아와 폴란드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을 비롯해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을 재건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강조했다"며 "세계 보건 안보와 기후 변화, 에너지 안보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9개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은 또한 나토의 억지력과 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동맹국들이 전략적 경쟁국들의 해로운 경제 및 정치적 행동에 탄력성을 높이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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