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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든 탄도미사일 공격 핵공격으로 간주”


지난 2016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발사차량이 등장했다.
지난 2016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발사차량이 등장했다.

러시아는 7일 자국을 겨냥해 발사되는 모든 탄도 미사일을 핵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군사전문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붉은 별)’은 이날 러시아군 총참모부 안드레이 스털린 소령과 알렉산더 크랴핀 대령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 고위 장교는 미사일 발사에 핵탄두 장착 여부를 판단할 방법이 없다며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핵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는 자동적으로 러시아의 군사정치 지도부에 넘겨져 상황에 따라 보복조치의 범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책 문서는 러시아 혹은 동맹국에 대한 핵무기나 기타 대량살상무기의 사용 등 핵무기 사용을 촉발할 수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서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누구도 넘지 않길 바라는 ‘금지선’을 지정했고 적국이 이 선을 넘는다면 그 답은 의심의 여지없이 ‘파괴적’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글은 지난 6월 러시아 주요 정부나 군사기지를 겨냥한 재래식 타격에 대한 대응으로 핵무기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러시아 정부의 핵억제 정책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미 공군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했습니다.

미 공군은 미니트맨-3에 탄두가 장착되지 않았으며 공중발사 통제시스템을 이용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시험발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무기체계의 운용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적 현안이나 세계의 정치적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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