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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러 관계 개선 바이든에 달려…뉴스타트 조건없이 연장"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악화된 미-러 관계 개선 여부는 새 미국 대통령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어제(20일)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러시아는 항상 그랬듯이 미국과 우호관계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정치적 의지는 바이든과 그의 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획기적인 핵무기감축협정의 유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며, 이 협정을 유지하는 것은 이제 미국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성명에서 다음달 만료되는 러시아와 미국 간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 연장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협정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최대 한도인 5년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2010년 체결한 핵군축 조약으로 지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연장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참여 등을 요구하며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5일까지 양국이 연장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협정은 폐기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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