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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 협조 간첩'에 13년 형


모스크바 루뱐카 광장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모스크바 루뱐카 광장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러시아 법원이 미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에게 징역 13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브랸스크 서부 지법이 지난 17일,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리 예시첸코 씨에게 “최고 반역 유죄”를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시첸코 씨는 고도의 보안이 유지되는 수감 시설에서 “가혹한 환경 아래” 형기를 보낼 것이라고 보안국 측은 설명했습니다.

보안국 측은 예시첸코 씨가 러시아 북부 함대에 관한 비밀 군사 정보를 미 중앙정보국(CIA)에 건네려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북부함대 소속 함정의 무선 통신 장비 관리 업무를 수행하던 중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관련 문서를 복사했고, 지난해 CIA 측과 접촉했다고 보안국은 설명했습니다.

예시첸코 씨는 지난해 7월 브랸스크 지역에서 체포된 뒤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뉘우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안국 측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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