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31일, 프랑스 리오에서 정교회 신부를 대상으로 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도주 후 아직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리스 국적의 정교회 신부가 두 차례 총격을 받아 생명에 위협이 있는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으로 표현의 자유를 수업한 중학교 교사와 니스 신자 3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로 숨진 지 얼마 안돼 일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만평에 충격 받은 무슬림의 심정은 이해해지만,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31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성 모독이라는 무슬림의 비판에도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만평은 표현의 자유라고 밝혀 이슬람 국가의 잇단 반발 성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24’는 마크롱 대통령이 무슬림에게 다가가기 위해 아주 부드러운 어조로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한 반면, ‘알자지라’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슬람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프랑스와 이슬람 세계간 긴장 해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