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어제(4일)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며, 구체적인 접종 방법에 대해 ‘백신 접종과 면역 공동위원회(JCVI)’의 권고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의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도 12~15세 청소년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어제(4일) 청소년의 부모들에게 가능한 빨리 자녀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에선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12~17세 사이의 청소년의 입원이 급증했으며, 입원환자의 3분의 1은 중환자였고, 이중 5%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율이 높은 나라들은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도 등 서남아시아 국가들과 아프리카 나라들에선 여전히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아프리카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 대해 “실제적이고,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부 아프리카 나라들은 고위험군에 대한 두 번째 접종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