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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 세계 4100만 식량난 위험"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유엔은 22일 전 세계 4천100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난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이날 치솟는 곡물 가격이 식량난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50만 명이 이미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근과 같은 상황이 존재하는 4개 국가가 있다"며 "우리는 지금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 세계 43개국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60억 달러를 즉시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십 년 동안 감소해 온 세계의 기아는 분쟁과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습니다.

WFP에 따르면 2019년에는 2천700만 명의 사람들이 기아 위기에 처했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 대유행이 추가됐습니다.

지난 5월 세계 식량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곡물, 오일시드, 유제품, 육류, 설탕 등 기본 식품 가격이 전년 대비 40% 올랐습니다.

특히 레바논, 나이지리아, 수단,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등 국가의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식량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남수단, 예멘에서도 기근과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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