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권과 민주화 문제로 자신들을 압박하는 미국과 유럽을 11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다자주의가 일방주의에 이긴다는 시 주석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 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푸틴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이번 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다른 관리들을 제재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SCO 회원국들을 겨냥한 조악한 내정간섭 시도가 있다며 국가 주권의 심각한 침해를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경제협력체입니다. 회원국은 8개국, 그리고 참관국은 네 나라가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