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앞바다에서 62명을 태우고 실종된 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블랙박스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10일 여객기 추락지점과 블랙박스 2개의 위치를 확인했다며, 수색팀이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상에서 신체 일부와 옷가지, 구명조끼, 금속 파편 등을 발견했다고 현지 구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유류품이 발견된 곳은 자카르트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과 라키섬 사이 지점입니다.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공항에서 이륙한 해당 여객기(보잉 737-500)는 전날 오후 폰티아낙으로 향하던 중 이륙 4분 만에 통신망에서 사라졌습니다.
곧이어 교통안전 당국은 이 비행기가 자카르타 북쪽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수색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탑승자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 등 6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승객 중에는 어린이 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8년 10월에도 수카르노하타 공항을 출발한 라이온에어 JT―610편(B737맥스) 여객기가 이륙 12분만에 해상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