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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쿠데타 이후 최소 80명 사망”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 시민들이 총격을 당한 시위대를 옮기고 있다.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 시민들이 총격을 당한 시위대를 옮기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발포하면서 주말 동안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미얀마 양곤 인근 바고시에서 14일 청년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고 카진주 파칸에서 이날 다른 시위대가 사망했습니다.

전날에도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연좌 시위를 하던 시위대에 미얀마 군경이 총격을 가하면서 승려와 13세 어린이 등을 포함해 미얀마 각지에서 적어도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13일까지 사망한 사람이 적어도 80명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세워진 별도의 ‘민주정부’ 대표가 군부를 뒤집고 ‘혁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으로 구성된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CRPH)’ 측은 13일 "지금은 이 나라에 있어 가장 어두운 순간이지만 여명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CRPH)에 의해 임명된 만 윈 카잉 딴 부통령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십 년 동안 독재의 다양한 억압을 겪어 온 모든 민족 형제가 진정 바라는 연방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 이번 혁명은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을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군부 쿠데타 이후 별도로 장관 대행 등을 임명하며 합법 ‘민주정부’의 인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 대표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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