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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러시아대사, 소환 귀국…”미-러 관계 수정 협의”


2011년, 러시아를 방문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1년, 러시아를 방문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 갈등이 최근 불거지는 가운데 본국 소환명령을 받은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모스크바로 귀국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토노프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워싱턴 D.C.-모스크바 직항 노선이 잠정 폐쇄돼 이날 뉴욕 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워싱턴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토노프 대사가 러시아와 미국 관계 수정에 관한 협의를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비행기 탑승에 앞서 기자들에게 양국 간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 측에 이익이며, 러시아는 미-러 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지난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 국가정보국(DNI)의 보고서와 관련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서 17일 미 ‘ABC’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미국과의 관계와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모스크바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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