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중국 인민해방군 PLA와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번 주 미국 하와이와 괌 방문을 앞두고 어제(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미 국방부는 중국의 위협에 준비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PLA 현대화는 20세기에 미국과 서양이 소련군을 연구하고 다뤘던 것처럼 세계가 연구하고 준비해야 하는 움직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PLA를 국가가 아닌 중국 공산당에 봉사하는 군대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키고 말레이시아 석유와 가스 개발을 괴롭히는 등 역내 이웃을 향한 공격적인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나쁜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나라는 PLA와의 관계를 검토하고 축소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 공산당은 우리의 가치관과 오랜 규칙, 규범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모색을 위해 하와이와 괌에서 관련국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