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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무역 재협상에 "관심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재협상에 대해 "조금도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1일)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중국 일각에서 기존의 합의를 무효화하고 새로운 협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중국 관영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며 "그들(중국)이 스스로 서명한 협정에 부응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중국이 재협상을 원하며 더 좋은 협정을 체결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럴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의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일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무효화하고 새로운 협상을 통해 중국에 유리하게 이끌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올해 1월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 협상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2년 동안 2천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은 미국산 제품의 수입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앞으로 1년 간 79종의 미국산 제품을 대미 보복 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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