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어제(7일) 유엔에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유엔은 이날 미국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를 통보했다며, 탈퇴가 효력을 발휘하는 건 1년 뒤인 내년 7월 6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WHO에 미국의 탈퇴를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을 보여주는 자료를 WHO가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하며 WHO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이 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WHO에 회원국 중 가장 많은 연 3억7천만 달러 이상을 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WHO 탈퇴에 대해 전염병 퇴치를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