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차 핵실험에 고농축우라늄(HEU)을 사용했는지의 여부도 큰 관심사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12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이번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크고 원자탄이 소형화됐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완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변 생태 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북한은 특히 이번 발표에서 ‘다종화된 핵 억제력’ 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핵실험에 사용된 물질이 풀루토늄인지 아니면 고농축우라늄(HEU)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규모 4.9의 지진을 핵폭탄으로 환산하면 폭발력이 6-7 킬로톤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1,2차 핵실험때의 위력 보다는 커진 것이지만 핵 전문가들이 말하는 ‘높은 수준’ 의 기준인 10킬로톤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우라늄은 플루토늄보다 파괴력이 크면서도 핵무기를 소규모로 대량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관심사 입니다. 특히 숨기는 게 쉬워 탐지가 어렵고 핵탄두 소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농축우라늄은 한반도 비핵화의 갈림길이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말한 ‘다종화’ 란 의미가 일단 고농축우라늄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정말 고농축우라늄으로 핵실험을 했는지 아니면 ‘언어전술’로 서방세계를 기만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VOA’에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기술이 아직 외부에서 우려할 만한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다종화’ 주장을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 알려면 실험 이후 갱도에서 나오는 가스를 포집해야 가능합니다. 이 가스에서 제논, 크립톤 등 방사능 입자를 정밀 분석해 그 여부를 가리는 겁니다.
하지만 가스 포집이 쉽지 않아 미국은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포집에 성공했지만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포집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은 12일 미군 정찰기가 가스를 포집했다면 우라늄 사용여부의 식별이 가능하다며, 이를 판별하는데 하루나 이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북한은 12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이번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크고 원자탄이 소형화됐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완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변 생태 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북한은 특히 이번 발표에서 ‘다종화된 핵 억제력’ 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핵실험에 사용된 물질이 풀루토늄인지 아니면 고농축우라늄(HEU)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규모 4.9의 지진을 핵폭탄으로 환산하면 폭발력이 6-7 킬로톤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1,2차 핵실험때의 위력 보다는 커진 것이지만 핵 전문가들이 말하는 ‘높은 수준’ 의 기준인 10킬로톤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우라늄은 플루토늄보다 파괴력이 크면서도 핵무기를 소규모로 대량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관심사 입니다. 특히 숨기는 게 쉬워 탐지가 어렵고 핵탄두 소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농축우라늄은 한반도 비핵화의 갈림길이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말한 ‘다종화’ 란 의미가 일단 고농축우라늄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정말 고농축우라늄으로 핵실험을 했는지 아니면 ‘언어전술’로 서방세계를 기만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VOA’에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기술이 아직 외부에서 우려할 만한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다종화’ 주장을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 알려면 실험 이후 갱도에서 나오는 가스를 포집해야 가능합니다. 이 가스에서 제논, 크립톤 등 방사능 입자를 정밀 분석해 그 여부를 가리는 겁니다.
하지만 가스 포집이 쉽지 않아 미국은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포집에 성공했지만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포집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은 12일 미군 정찰기가 가스를 포집했다면 우라늄 사용여부의 식별이 가능하다며, 이를 판별하는데 하루나 이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