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2023년부터 해군 기동전단 확대

지난달 4일 한국 청해부대 14진 최영함(위)과 우크라이나 해군 사하이다츠니함이 지난 1일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군이 해군 기동전단을 오는 2023년부터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위협과 전면전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가 오는 2023년부터 해군 기동전단의 수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추가로 확보하고 기동전단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지스 구축함의 추가 확보와 연계해 2023년쯤 기동전단을 개편할 계획이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전면전, 그리고 주변국과의 해양분쟁 등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동전단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용식 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심용식 국방부 군 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 “부대개편과 연계된 필수 전력들이 적기에 전력화 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조정하였습니다.”

한국 군은 현재 1개인 기동전단을 2023년쯤에 2개 전단 체제로 전환하고 추가 건조되는 이지스 구축함이 모두 전력화되는 2030년쯤에는 3개 기동전단 체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1개 기동전단은 이지스 구축함 2척과 4천400t 급 한국형 구축함 2척, 그리고 잠수함 2척 등으로 구성됩니다.

2030년쯤에는 5천500t 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과 3천t 급 잠수함이 건조되는 만큼 이들 전력도 기동전단에 포함됩니다.

한국 군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7천400t 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지난 6일 ‘국방개혁 기본계획 2014~2030’을 발표하면서 작전 임무수행이 군단 중심으로 바뀌면서 전력이 대폭 보강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