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차기 전투기 미 F-35A 도입 최종 확정

한국 방위사업청은 24일 차기전투기로 5세대 스텔기 전투기 F-35A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F-35A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텔스 성능, 즉 레이더 전파를 흡수해 탐지를 어렵게 하는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5세대 전투기인 F-35A.

한국 정부는 24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F-35A를 도입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미화 68억6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차기 전투기 사업은 한국과 미국이 정부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도입 계획은 오는 2018년부터 해마다 10 대씩, 모두 40 대가 인도됩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이와 함께 8억1천5백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24시간 감시체계를 갖출 수 있는 고고도 정찰용 ‘글로벌 호크’ 4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호크는 고도 20km의 성층권에서 지상에 있는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무인정찰기입니다.

방위사업청 백윤형 대변인입니다.

[녹취: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 “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는 북한의 이상징후를 상시 감시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킬 체인 전력의 핵심 무기체계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또 ‘155mm 사거리 연장탄 사업’을 추진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 사업의 목표는 현재 K-9과 K-55 자주포에서 운용 중인 탄약보다 사거리가 늘어난 탄약을 오는 2018년까지 한국 내에서 개발하는 것입니다.

방위사업청 백윤형 대변인입니다.

[녹취:백윤형] “향후 155mm 사거리 연장탄이 전력화되면 사거리의 열세를 극복하고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어서 아군 포병 전력의 생존성 및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위사업청은 이와 함께 차기 전술유도무기 사업도 의결했습니다.

이 사업은 갱도로 된 진지나 산의 배후 사면 진지에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개전 초기에 이른 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전술유도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