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국가인 세네갈에서도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세네갈 보건부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니에서 세네갈로 여행 온 한 대학생이 검사 결과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아 곧바로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세네갈은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확산으로 고통 받는 상황 속에도 국경을 폐쇄하는 등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지금까지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올 들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3천여 명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1천500명을 넘습니다.
하지만 공식 집계에서 누락된 감염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환자 수는 최대 4 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각종 의료 지원 사업에 4억9천만 달러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