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IL)가 영국인 구호요원 데이비드 헤인즈 씨를 참수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성명을 내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어제(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인의 참수는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살인 행위”라며 “이번 범죄로 ‘이슬람국가’의 잔인성이 또다시 입증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안보리는 또 최근 일련의 잔혹행위를 지켜보며 회원국들이 ‘이슬람국가’를 격퇴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결심을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격퇴 대상으로 ‘이슬람국가’ 이외에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나 다름없는 ‘알누스라 전선’ 등 연계세력도 함께 거론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슬람국가’와 ‘알누스라 전선’ 등에 인질로 잡고 있는 모든 이들을 즉각 조건 없이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슬람국가’는 지난 13일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 씨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영국 등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