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대응, 서아프리카에 집중해야"

라이베리아 몬로비아 외곽에서 보건 요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조치 가운데 첫째는 4천900명이 사망한 서아프리카 3개 나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에볼라 긴급위원회의는 22일과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상회의를 마친 뒤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추가 에볼라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세계적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볼라 긴급위원회는 또 전문 의료진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에볼라 감염국가들에서 출입국 검사를 강화해야 하는 만큼, 각 공항과 항만 등 국경 지역에서는 체온 측정기 등 검사 장비를 계속 운영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본부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의학 연구소 건립에 3천1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