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장악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자체 선거를 통해 정부 지도자를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측은 2일 치러진 선거 결과 현 공화국 지도자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 후보가 7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선관위 역시 개표 결과 현 공화국 지도자인 이고리 플로트니츠키 후보가 64%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투표 전부터 이번 선거를 불법으로 규정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국가들은 이번 결과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두 공화국의 독자적 선거는 탱크와 기관총 위협 아래서 치러진 광대극으로 우크라이나는 이 선거를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등 서방 국가들도 같은 입장이지만,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니아 동부 주민들의 의지 표현을 존중한다며 선거 결과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