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새 대통령 에셉시 후보 당선 확정

튀니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된 베지 카이드 에셉시 후보가 21일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대통령 선거에서 세속주의 성향의 원로 정치인 베지 카이드 에셉시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튀니지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전날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 에셉시 후보가 55.6%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경쟁 후보이자 반체제 인사 출신인 몬세프 마르주키 후보는 44.3%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에셉시 후보는 튀니지가 1956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자유민주 선거를 거쳐 선출된 첫 대통령이 됐습니다.

구정권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에셉시 후보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임시 대통령을 맡은 마르주키 후보가 국정운영에 실패하자 튀니지당을 창당했습니다.

이어 지난 10월 총선에서 정당별 최다 의석인 85석을 확보해 정치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