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독, 우크라이나 관련 러시아 추가제재 경고

16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외곽 스파르타크 지역에서 반군 병사가 손상된 정부군 탱크 앞에 앉아 있다.

미국과 독일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또 러시아 정부가 지난달 합의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휴전협정을 전면 지지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1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러시아 의회의 크림반도 병합 표결에 앞서 러시아 정부가 크림반도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엉터리였다고 비난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당시 주민투표는 비자발적이고, 투명성이 결여됐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적이지도 못했다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점이 계속되는 한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어제(16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에 다시 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독일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