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남수단 내전 30만 명 구호 사각지대'

지난해 5월 남수단 리어 마을에서 주민들이 공중에서 투하하는 구호물자를 받기 위해 투하 지점 주변에 모여있다. (자료사진)

유엔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국제 구호단체들이 전투가 벌어지는 리어 마을에서 철수한 뒤 30만 명의 주민들이 구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호단체들이 철수한 것은 남수단 유니티 주에서 정부 군과 반군 간 교전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유엔은 오늘 (11일) 모든 국제적십자사와 국경 없는 의사회 등 비정부 단체들과 유엔 기구들이 요원들을 리어에서 다른 곳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리어 병원은 현재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곳은 지난해 1월에도 약탈과 방화가 이뤄졌던 곳입니다.

유엔은 앞서 지난 9일에도 이 같은 폭력 사태로 10만여 명이 집을 떠나 피난 길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