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예멘에 라마단 기간 휴전 촉구

14일 예멘 사나에서 시아파 후티 반군이 무기를 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에 항의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 절기 ‘라마단’을 앞두고 예멘의 전쟁 당사자들에게 최소 2주 간의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늘(15일) 예멘 평화회담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예멘은 현재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양측이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임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번 회담으로 예멘에서 평화적 정치이양 과정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는 이스마일 오울드 세이크 아흐메드 유엔 예멘 특사의 중재로 압드 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 정부 대표와 후티 반군 대표들 사이에 별도 회담이 열립니다.

예멘 평화회담은 지난 3개월 간 고조된 갈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첫 외교적 노력이지만 당사자 간 직접 대면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