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구제금융 조건에 관한 그리스 국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리스인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스 ‘투 에토스’ 신문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4.8%는 구제금융 조건에 찬성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자도 43.4%로 찬성론자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의사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11.8%에 달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민들이 채권단의 구제금융 조건에 반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경우 앞으로의 추가 협상에서 그리스의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란 주장입니다.
하지만 유럽 정상들은 국민투표에서 반대 결정이 날 경우 그리스가 유로화 사용 국가들의 모임인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