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통령, 총선 앞두고 집권당 지도부 축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자료사진)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대표 등 고위 간부들을 경질했습니다.

자우 흐테이 미얀마 대통령실장은 오늘 (13일) `AFP 통신'에 테인 세인 대통령이 당 대표이자 국회의장인 슈웨 만의 당 대표직을 박탈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집권당인 통합발전단결당 (USDP) 관계자들은 마웅마웅테인 당 사무총장도 경질됐다고 밝혔습니다.

슈웨 만 전 대표는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인 것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미얀마는 오는 11월 지난 수 십 년에 걸친 군사통치가 끝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총선거를 치릅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이번 주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 (NLD)을 이끌고 있는 수치 여사는 지난달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현행 미얀마 헌법 하에서는 자녀의 외국 시민권 보유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