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연계단체에 의해 최근 참수된 것으로 알려진 크로아티아인 인질 납치 과정에 2개의 서로 다른 단체들이 연루됐다고 크로아티아 정부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베스나 푸식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은 13일 기자들에게 당초 납치범들은 토미슬라프 살로페크 씨가 일하던 회사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과의 협상이 깨지자 살로페크 씨를 ISIL 연계단체인 ‘시나이 지방’에 넘겼으며, 지난 5일 그를 참수하겠다며 위협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라고 푸식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푸식 장관은 그러나 정부당국은 여전히 살로페크 씨가 확실히 살해된 것인지를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시나이 지방’ 측은 이집트 당국에 이슬람 여성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한 뒤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자 결국 인질을 참수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