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남미 국가 베네수엘라와 관계 회복을 추진 중인 가운데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외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가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지난 8일 로드리게스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즈를 비롯한 정치 수감자들의 존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케리 장관은 앞서 지난 주 워싱턴에서 로페즈 당수의 부인인 릴리안 틴토리 씨를 만났습니다.
양국 관계는 올 들어 미국이 자신의 정권을 전복하려 한다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주장으로 한층 악화됐습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전화통화 뒤 인터넷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케리 장관이 2010년 이후 단절된 양국 외교 관계 정상화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