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가하자 쿠바가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쿠바 정부는 10일 관영 신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번 제재 조치가 임의적이고공격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이 전날 발표한 행정명령은 베네수엘라 정보국장과 경찰청장 등 고위 관리 7명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들이 인권을 유린하고 부정부패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바 정부는 그러나 이날 성명에서 누구도 한 주권국가의 내부 정세에 관여할 수 없다며, 근거 없이 베네수엘라를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쿠바는 베네수엘라를 무조건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도 미국의 이번 제재에 대해 “부당하고 위험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