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상서 난민선 전복…34명 사망

13일 터키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그리스 레스보스 섬으로 가려다 물에 빠진 시리아 난민이 구명정 위에 아기를 얹은 채로 해안을 향해 헤엄치고 있다.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이 그리스 해상에서 전복돼 34명이 숨졌습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14일 파르마코니시 섬 인근 해상에서 전날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로 지금까지 34명이 숨지고 배 안팎에서 100여명이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숨진 사람 가운데 절반 가량은 아기와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의 신원이나 국적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 관리는 터키 인신매매업자에 의해 자행된 또 다른 참사라며 이는 명백한 살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회원국 법무장관과 내무장관들이 참석하는 유럽 난민사태 긴급회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난민 할당 등 책임 분담 방식에 관한 논의가 진행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