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1만 명까지 수용하고 폭력을 피해 탈출한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어제 (10일) 이 같은 발표는 당초 수용하기로 한 난민 규모를 2천 명 더 늘린 겁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난민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담당 관리들에게 지시했다며 미국은 해마다 전세계에서 7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미국의 국가안보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로 도착하는 난민들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최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중동 지역에서 탈출하는 난민들 속에 잠입해 다른 나라들로 침투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 관계자와 일부 국제 구호단체들은 최근 시리아 난민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노력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