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16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오늘 (9일) 유럽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22개 일반 회원국들에 난민 할당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망명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이어 난민들이 신청서 처리를 기다리는 동안 일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안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앞으로 닥칠 난민 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 신용기금 조성에 협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2년 간 중동의 수많은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국가별로 할당 인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이 난민 대부분을 수용하게 되며, 폴란드와 네덜란드, 루마니아, 벨기에, 스웨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국가별 난민 할당 인원은 경제 규모와 실업률, 인구 수, 이미 수용하기로 한 난민 수 등을 기준으로 책정됐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등 일부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난민 할당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