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라선시 수해 복구에 10만 달러 지원

지난 2012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조선적십자회 직원ㅇ이 수재민들에게 구호물품 배분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북한 수해 복구를 위해 1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지난달 말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라선시 복구를 위한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수해 복구를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대사관은 셴 샤오강 참사관이 중국 홍십자회를 대신해 15일 조선적십자회에 지원금을 전달했다며, 이번 기부는 지난달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라선시를 지정해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셴 참사관은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중국 인민들은 자연재해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북한 인민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홍십자회가 나선시에 구호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중국과 북한의 우호관계를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의 한결 같은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셴 참사관은 이어 북한의 수재민들이 조만간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복구 작업도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선적십자회는 중국의 지원이 복구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지난달 22일과 23일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나선시에서 주민 40여 명이 숨지고 1만 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주택 1천여 채도 파손됐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달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전에 복구 작업이 완료되도록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도로와 농경지 복구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