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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대북 재난 대비 사업에 85만 달러 지원


지난 2012년 폭우로 폐허가 된 북한 평안남도 성천군 마을. (자료사진)
지난 2012년 폭우로 폐허가 된 북한 평안남도 성천군 마을. (자료사진)

독일 정부가 북한에서 재난 대비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제 구호단체에 76만 유로, 미화 85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정부가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의 북한 지원 사업에 85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18일 갱신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자료’에서 이 자금이 함경남도 지역에서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 능력을 높이는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실도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자연재해에 미리 대비하고 대응 능력을 높여 피해를 줄이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이며, 2017년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지난해에도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7월 말까지 함경남도 신포군과 함흥시에서 재난 감소와 비상 대비 사업을 진행했었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앞서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독일 정부의 추가 지원으로 올해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1996년부터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과 위생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과 2010년 등 수해 때마다 함경남도 지역 수재민들에게 식수와 의약품, 비누와 양동이를 포함한 위생용품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2007년의 경우 함경남도 지역 수재민 8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와 의약품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한편 독일 외교부는 독일 구호단체인 ‘세계기아원조’ (Welthungerhilfe)의 대북 재난 감소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 실은 앞서 ‘VOA’에 올해 대북 구호사업에 80만 유로, 미화 91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러면서 가톨릭 인도주의 구호단체인 카리타스 독일과 세이브 더 칠드런, 세계기아원조, 독일적십자사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카리타스 독일의 대북 사업에 미화 30만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최근 세이브 더 칠드런에 85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총 115만 달러를 지원해 당초 책정한 예산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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