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늘 (21일) 모크스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동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이란과 시리아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고성능 무기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나눠 장악하고 있는 골란고원에 제2의 테러 전선을 형성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스라엘은 그동안 헤즈볼라에 그 같은 무기들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막아 왔다며 양국 군 사이에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에 통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군은 반군 세력들로부터 국가를 구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에 제2의 전선을 갖출 여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스라엘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시리아 내 군사력 증강에 대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기 위한 의도로 의심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 싸우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